기온이 올라가고, 대중교통에 에어컨이 가동되는 것을 보면 어느덧 따뜻한 바람이 불던 봄이 지나고 초여름이 시작됐다. 여름이 시작되면서 더욱 신경 써야 할 것이 자외선 차단이다. 자외선은 기미나 주근깨 등 색소 침착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눈 건강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특히 눈이 갑자기 많은 양의 자외선에 노출되면 통증이나 눈부심, 심한 눈물 등이 나타나고 나아가 백내장과 같은 질병을 발병시킬 수 있어 더욱 주의를 요한다.
따라서 눈이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을 감소시키기 위해 평소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선글라스는 패션 아이템인 만큼 트렌드가 있긴 하지만 대체로 한 번 사면 여러 해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이에 선글라스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보관 요령과 주의사항을 알아봤다.
▲ 선글라스 닦기, ‘전용 천’ 이용하기
선글라스는 얼굴에 직접적으로 닿을 뿐만 아니라 예민한 눈가에 가까이 착용하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철저한 위생관리는 필수다. 그렇다고 옷자락이나 휴지 등을 사용해 닦는 것은 금물이다. 이는 선글라스 렌즈가 긁힐 수 있는 행동으로 렌즈의 코팅이 벗겨지거나 흠이 나면 자외선 차단지수가 낮아져 선글라스의 수명이 줄어든다. 때문에 전용 천을 사용해 닦아야 한다.
렌즈가 많이 더럽다면 물에 닦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렌즈의 코팅성분은 알칼리 성분에 취약하므로 비누로 닦으면 안 되고, 주방용 세제를 물에 풀어 세척해야 한다. 렌즈를 깨끗하게 했다면 템플을 닦을 차례다. 템플 안 쪽 면까지 닦아야 제품의 수명을 늘리면서 세균에 의한 피부 트러블을 막을 수 있다.
▲ 선글라스 케이스, ‘방습처리’ 확인하기
선글라스는 온도와 습기에 영향을 받는 제품으로 날씨가 더워질수록 렌즈나 템플 관리를 꼼꼼하게 해야 된다. 선글라스를 보관하는 올바른 방법은 케이스를 활용하는 것이다. 렌즈가 위를 향하도록 케이스에 담아 서늘한 곳에 두면 된다.
선글라스는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방습처리가 된 케이스인지 확인한 후 보관하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렌즈는 뜨거운 열에 프레임이 변형되기 쉬우니 고온 및 직사광선을 피해 보관하는 것이 좋다. 특히 햇볕이 내리쬐는 자동차에 보관하는 것은 좋지 않은 습관이다.(사진=리에티)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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