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경기활력 회복을 위한 노력을 적극 펼치고 세월호 사고 이후 어려운 분야가 없는지 살펴서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게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국민 경제와 민생 관련 현안은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우리와 경쟁하는 다른 나라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경제적 도약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달려가고 있다며 각 부처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규제개혁, 공공기관 정상화 등 주요 국정업무를 차질없이 추진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세월호 참사의 근본적인 원인인 유병언 일가는 국민 앞에 반성하고 진상을 밝혀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을 우롱하며 국민의 공분을 자초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행동은 우리 사회에 대한 도전으로 어떤 것으로도 비호받거나 보호받을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규정하며 사법당국은 유병언 일가를 신속하게 검거해 진상과 의혹을 밝히고 의법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대국민담화에서 밝힌 국가안전처 설립 등 정부 조직개편과 인사혁신 등은 고심 끝에 내린 결단이었다며 일부 비판을 악용해 조직을 보호하려는 부처이기주의를 보인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해체가 결정된 해양경찰청의 경우 그동안 구조·구난 보다 수사와 정보업무에 예산과 인력이 집중돼 왔다며 이번 해체 결정은 단순 문책의 차원이 아니라 해경 임무에 대한 우선 순위를 재정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아직도 찾지 못한 실종자가 16명이라며 힘든 여건이지만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실종자 수색에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