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머크, 진정한 CSR은 현지화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현

입력 2014-05-27 11:00
수정 2014-05-27 18:48


화학 및 바이오 제약회사인 한국 머크가 26일 개최한 간담회에서 미하엘 그룬트 대표는 글로벌 네트워크의 완성은 현지화를 통해 이뤄질 수 있으며 발표된 사업계획은 말보다 실천으로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미하엘 그룬트 대표와 나눈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Q.머크의 2014 비전은 무엇인가?

A.미하엘 그룬트 한국 머크 CEO

머크는 7년전부터 2018년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첫해부터 조직의 리스트럭쳐링에 포커스를 맞춰 비지니스를 정비하고 현재 유기적, 비유기적 성장기회를 찾고 있는중입니다. 한국에서는 제약사업부인 머크세로노의 얼비툭스가 있고, 머크 밀리포아 비지니스를 통해서는 한국 바이오산업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AZ 머키리얼즈를 인수함으로서 하반기에 머크그룹내에서 어떠한 비지니스의 중단없이 성공적인 합병을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Q.최근 AZ 일렉트로닉 머티리얼즈 인수 등을 통한 기대효과는?

A.미하엘 그룬트 한국 머크 CEO

말씀드린것처럼, 머크는 현재 2018년을 향한 전사적인 최적화 프로젝트를 진행중입니다. 그리고, 인수 뿐만 아니라 매각을 통해 견고한 성장을 통한 고마진 비지니스에 좀 더 집중하려고 합니다. 견고한 성장은 매출을 넘어선다는 의미에서 더 나아가 마진에도 적용됩니다. 그래서 저희가 전자재료를 매각하고 머크세로노와 머크밀리포아 그리고 AZ 머티리얼즈에 투자를 한것이지요. 목표는 회사전테가 견조한 성장을 해서 단순히 매출면에서 뿐 아니라 수익성 면에서도 성장을 하는것입니다. 전체적으로 직원들의 숫자는 거의 변함이 없습니다.

Q.한국의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제언이 있다면?

A.미하엘 그룬트 한국 머크 CEO

미래에 대해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미래는 예측하기가 더욱 어렵고 더욱 복잡해진다는 점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면 자신의 역량을 키우고 민첩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오늘날의 상명하달식 방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입니다. 조직의 각 층에서 롤 모델이 될 수 있는 새로운 관계 형성이 필요한데 여기에는 창의성이나 자발성 같은 요소도 포함됩니다. 한국이 말하는 창조경제는 미래에 직면할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융복합은 맞는 말입니다. 문화간, 계층간, 산업간 교류가 창조의 비결입니다. 서로 다른 문화나 산업이 개방적으로 교류하면 1+1이 2 이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계층간, 문화간, 기업간의 교류와 협업을 가능케 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필요하며 이것이 극복해야 할 도전과제입니다. 독일에는 중소기업이 많습니다. 이들 기업들은 서로 다양한 교류를 통해 더욱 큰 기업이 되고 있습니다.

Q.세계 학술대회 등을 볼 때 인간 중심의 경영이 화두이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A.미하엘 그룬트 한국 머크 CEO

이는 창조경제와도 잘 어울립니다. 사람들에게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면 조직은 유연성과 함께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역량이 커질 것입니다. 결국 모든 게 사람으로부터 시작되는데 이를 조직에서 무난히 실현하려면 어떤 리더십이 필요할까요? 우리의 경우 머크의 가치를 강조합니다. 머크의 가치는 각 경영진은 물론 조직원 각자가 이를 바탕으로 행동하고 스스로를 평가하는 기준이 됩니다.

Q.머크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설명해달라.

A.미하엘 그룬트 한국 머크 CEO

말씀드렸다시피 이런 활동은 정형화 되지는 않았습니다. 머크의 실제 CSR 활동은 단순히 회사에만 적용되는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는 활동에 달려있습니다. 리더쉽을 보면 잘 알수 있습니다. 우리는 로컬직원이 글로벌 네트워크에 안착되기를 바라며 실례를 말씀드리면 , 작년말 독일인 오퍼레이션 케미칼 헤드가 본사로 돌아가면서 이 포지션의 후임자가 처음으로 한국직원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새로운 연구소를 런칭하려고 준비중인데 외국인을 파견하지 않고 한국의 직원들을 본사로 파견하여 본사의 여러가지 세부적인 부분들을 배워서 중요한 프로젝트인 연구소 런칭이 한국팀으로 이루어 지도록 했습니다. 가시적인 성과이고 저희는 이런 것이 진정한 CSR 활동이라고 믿습니다. 권한을 이양하고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는 것을 우리의 활동입니다.

Q.오늘 발표된 내용과 함께 강조하고 싶은 것은?

A.미하엘 그룬트 한국 머크 CEO

오늘 나온 주제는 말이 아닌 실천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결국 관건은 사람입니다. 경영진뿐만 아니라 조직의 모든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는 전략이라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예를 제시하고 싶었습니다. 어디까지나 말이 아닌 실천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