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정몽준 "농약급식했다" vs 박원순 "칭찬 받을 일" 왜?

입력 2014-05-27 13:42


6.4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출마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연합 후보가 이번에는 '농약급식'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지난 26일 열린 두번째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는 새누리당 정몽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가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정몽준 후보는 "박원순 후보가 자랑하는 친환경 무상급식 식재료에서 잔류농약이 나왔고 가격도 비싸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면서 "서울시는 학교시설 비용을 345억 원에서 203억 원으로 삭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시 급식은 친환경 급식이 아니라 고가의 '농약 급식'이다. 박원순 후보는 사과해야 한다"라고 날선 비판을 했다.

이에 박원순 후보는 "어떤 경우에도 농약이 잔류한 식자재를 학교에 공급한 적이 없다. 오히려 서울시 산하 기관이 매일 검사해 잔류 농약을 파악하고 전량 폐기했다. 오히려 칭찬 받을 일"이라며 일명 '농약급식' 재료는 미리 발견해 전량 폐기했다고 부인했다.

정몽준 후보는 박원순 후보가 부인하자 "감사원 감사 결과 초중고 학생의 무상급식을 위해 서울시내 867개 학교에 보급된 친환경 농산물에서 유해농약이 검출됐다"고 증거를 제시했다.

서울시장 토론회를 본 누리꾼들은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정몽준 농약급식 감사원 전문 보고싶네 박원순 거짓말 하면 안되지"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박원순 농약급식 그랬었구나 정몽준이 잘 얘기했다"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정몽준 박원순 설전 이번엔 농약급식이야?"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농약급식 설마 아니겠지?"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농약급식 뭐야 감사원이 틀렸단 얘기야?"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