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7일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으로 두 회사간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다음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또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후 시가총액은 5조2천억원, 적정가격은 9만2천원을 제시했습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이 4천300만주 유상증자를 실시해 카카오 기존 주주들에게 교환 배부하는 형태로 합병 예정이며, 합병 후 지분율은 김범수 의장과 특수관계인이 39.8%, 중구 텐센트가 10%, 이재웅 다음 창업자가 3.4%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양사의 전격적인 합병은 다음이 자체 경쟁력만으로 모바일에서 시장 구도를 바꾸기 어렵고, 카카오톡 역시 성장여력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기업공개까지 기다릴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우회상장으로 양사의 트래픽, 서비스를 통한 시너지는 물론 카카오톡이 다음의 현금 3천억원을 바로 이용할 수 있어 서로 이득이 되는 합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가칭 다음카카오의 단순 합산 시가총액은 4조1천억원, 올해 연결 매출액 9천826억원, 영업이익 2천836억원의 기업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어 "카카오톡의 월간 활동이용자수(MAU) 5천300만명에 라인의 MAU당 기업가치의 40%인 7만5천원을 반영한다면 적정 기업가치가 4조원, 상승여력은 28%"라면서 "합병 후 시가총액은 양사의 시너지로 1조원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