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박원순 부인 어떤 사람인지 국민 관심" vs 박원순 "무례하다" 격돌

입력 2014-05-26 17:10


6·4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몽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오늘(26일) 저녁 두 번째 토론에서 격돌한다.

두 후보는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와 함께 이날 밤 11시 15분 서울 여의도 MBC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서울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초청으로 열리는 '서울시장 후보자토론회'에 참석한다. 이는 KBS, SBS를 통해서도 중계된다.

26일 정몽준 후보는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4 청년 일자리 박람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박원순 후보에 대한 질문에 "박 후보의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은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은 죄가 없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준 후보는 또 박원순 후보 부인의 외국 출국설과 관련해선 "박 후보와 후보의 부인께서 선택하실 문제라고 생각된다"면서 "서울시장이 어떤 사람인지 국민들이 관심이 있을 것이고 시장의 부인도 시민들이 궁금하게 생각할 것이기 때문에 부인께서 시민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바람직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정몽준 후보 측은 논평을 통해 박원순 부인 출국설을 제기했고 박원순 후보 측은 "부인, 아들 단속이나 잘 하라. 흑색선전에 대해 당사자와 유포자에게 가능한 모든 법적 정치적 사회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맞섰다.

또 정몽준 후보는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박원순 후보가 전날 "아내에 대한 문제제기 등 네거티브 자체가 무례하고 추악하다"며 정 후보를 비판한 것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저녁 토론회에서 직접 만나 뭐가 무례한 것인지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몽준 후보는 "박원순 후보는 지난 재보선 때 나경원 후보에 대해 '고액 피부과' 네거티브를 했는데, 이제와선 본인이나 본인 참모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는 거짓말을 한다"며 "거짓말하시는 분이 예의를 운운할 자격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몽준 박원순 부인 출국설 제기 시선이 쏠린다" "박원순 부인 공개하면 끝날 일 아닌가" "정몽준 박원순 부인 출국설 뭐가 진실인지...토론회서 들을 수 있을까?" "정몽준 박원순 부인 토론회 오늘 꼭 챙겨봐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