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합병‥거대 IT 공룡 탄생

입력 2014-05-26 17:53
수정 2014-05-26 23:06
<앵커>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가 통합법인 ‘다음카카오’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3조 4천억 원대 규모의 대형 IT 업체 등장으로, 국내 포털업계의 판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털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모바일 메신저업체 '카카오'가 올해 안에 '다음 카카오'라는 단일 법인으로 출범합니다.

두 회사의 핵심 역량을 통합해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서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최세훈 다음 대표

"글로벌 모바일 인터넷 메신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카카오의 강력한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과 다음이 보유한 컨텐츠 경쟁력과 비즈니스 서비스의 노하우, 전문기술 인력이 결합하면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합병 방식은 다음이 카카오를 흡수합병 하는 것으로, 비율은 1 대 1.5를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이번 합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시가총액 3조원에 달하는 거대 IT 기업이 탄생하게 됩니다.

코스닥 상장회사인 다음의 시가총액은 1조 590억원, 비상장사인 카카오의 장외거래 시가총액은 2조원을 넘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카카오’는 시가총액 5조원대의 셀트리온에 이어 코스닥시장 2위가 될 전망입니다.

포털과 모바일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는 다음과 카카오.

이번 합병으로 IT 역사가 새로 쓰여질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