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척추가 휜 상태인 척추측만증. 이 증상의 발생 원인은 크게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과 후천성으로 나뉜다.
포바즈 강남점 이현미 원장에 따르면, 대부분의 척추측만증은 특발성으로 급작스럽게 발병하며, 아직까지 그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남녀 성비를 놓고 봤을 때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고 있어, 여성호르몬의 영향이 있다는 가설도 나오고 있다. 또 선천적으로 태아상태에서 척추에 이상이 생겨서 발생하기도 한다.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일반적으로 측만의 각도가 20도 이상이고, 대부분 측만이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교정운동 또는 교정구 착용을 통해 진행속도를 늦추거나 멈추도록 해야 한다. 특히 육안으로도 쉽게 판별이 되므로 아이의 몸이 갑자기 틀어지면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말고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척추측만증은 1년마다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아 진행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후천성 척추측만증은 대부분 아는 바와 같이 나쁜 자세와 습관이 원인이다. 집에서 간단한 자가 테스트로도 증상여부를 알 수 있으나, 초기측만의 경우에는 판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평소 자기 몸에 신경을 더욱 써야 한다.
자가 테스트 방법으로는 양발을 골반넓이로 벌리고 발은 11자로 놓은 상태에서 무릎을 곧게 펴고 앞으로 구부렸을 때 한쪽 등이 툭 튀어나오면 척추측만증이 의심되는 경우다. 이 테스트는 중기 이상에서는 정확도가 높으나 초기의 척추측만에서는 육안으로 판단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척추측만이 심한 경우, 한쪽 폐가 눌려 호흡기의 기능이 저하되고 면역력도 감소돼 호흡기 질환에 쉽게 노출이 되며, 집중력 저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척추 사이사이에서 나오는 많은 신경들이 측만으로 인해 압박을 받게 되면, 그 신경의 지배를 받는 부위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구조적인 변화로 인해서 관절의 퇴행변이가 빠르게 진행되며, 근골격계 질환에 쉽게 노출이 된다. 부모가 자신들과 아이의 몸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바른 자세 습관을 갖도록 노력해야 하는 이유다.
포바즈 강남점 이현미 원장은 “어느 질환이던지 간에 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척추측만증 또한 조기 발견과 함께 근막이완술, 슈로스 등의 체형교정 운동을 통한 교정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 방사선 검사를 받아보고, 하루라도 빨리 교정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