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유대균 부자의 행방이 순천에서 목격된 가운데 현상금이 10배 이상 상향조절됐다.
지난 25일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유 전회장에 대한 현상금을 5000만원에서 5억 원으로, 장남 대균씨에 대한 현상금을 3천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인상했다.
검찰 관계자는 현상금 인상에 대해 "'금액이 적다'는 말이 많이 나와서 대검이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경찰과) 협의해서 많이 올렸다"며 "수사기관이 지금까지 내건 보상금 가운데 최고액"이라고 말했다.
이는 경찰청 훈령 ‘범죄 신고자 등 보호 및 보상에 관한 규칙’에 따른 범죄 신고 보상금 최고액 5억원을 상정한 금액으로 유병언 부자의 죄값이 상당하다는 것을 암묵적으로 내포하고 있다.
또 세법상 현상금은 15%를 세금으로 내야 하지만 유 전 회장 부자에 대한 현상금의 경우 '보상금' 명목으로 제공되는 것이기 때문에 세금을 떼지 않고 전액 현찰로 지급된다고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유 전회장의 도피를 도운 구원파 신도 4명은 체포해 유전회장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유 씨는 검찰 소환 조사에 불응한 직후 지난 17일쯤 예배에 참석한 많은 신도들 틈에 섞여 금수원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병언 현상금, 5억원? 직장 때려칠까?", "유병언 현상금뿐만 아니라 잡으면 영웅될 듯", "유병언 현상금, 대박이네 진작 이렇게 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인천지방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