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커진 '카카오' '다음' 만났다··네이버 독주 견제할까?

입력 2014-05-26 07:40
수정 2014-05-26 12:36


'카카오-다음 합병 결정'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 회사인 카카오와 국내 2위 포털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이 합병을 결정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26일 카카오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다음은 "카카오와의 합병을 통해 핵심사업 강화와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합병한다"고 밝혔다.

합병비율은 다음과 카카오가 1대1.5557456이다. 합병기일은 오는 10월1일이다.

두 회사가 합병을 마무리하면 시가총액 3조4000억원대의 대형 정보기술(IT) 회사가 탄생해 셀트리온(5조690억원)에 이어 코스닥시장 2위가 된다.

비상장사인 카카오의 장외 시장가치(약 2조3500억원)가 다음(약 1조590억원)의 두 배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손을 잡을 경우 포털과 모바일 모두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어 국내 IT업계에 적지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IT공룡으로 성장한 NHN(네이버)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대항마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카카오 다음 합병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카카오 다음 합병, 카카오가 먹는구나", "카카오 다음 합병, 카카오 엄청 커지겠네", "카카오 다음 합병, 네이버 독주 막나?"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