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딜라쇼가 바라오를 물리치고 밴텀급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했다.
딜라쇼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MGM그랜드가든아레나에서 열린 UFC 173 메인이벤트 밴텀급(61kg 이하)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헤난 바라오를 경기 내내 압도한 끝에 5라운드에 KO승을 이끌어냈다.
현지에서 딜라쇼의 승리를 예상하는 분위기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딜라쇼는 최대의 이변을 만들었다.
반면 바라오는 33경기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으며 마침내 타이틀을 내려놓았다.
이날 두 선수는 초반부터 강하게 맞부딪혔다. 바라오는 케이지 중앙에서 서서히 압박했고, 딜라쇼는 사이드 스텝을 밟으며 빈틈을 찾아 나섰다.
초반 분위기를 잡은 건 딜라쇼였다. 그는 강력한 어퍼컷과 펀치 연타를 적중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바라오는 잽과 원거리 로킥으로 반격하던 중, 1라운드 1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묵직한 오버핸드 라이트 훅을 허용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2라운드도 바라오는 수비에 치중하며 딜라쇼의 공격에 대비하는 모습이 계속됐다.
하지만 3,4 라운드에서는 경쾌한 발놀림을 활용해 딜라쇼는 바라오의 러시 타이밍을 읽고 펀치로 맞대응했다. 바라오는 에디 와인랜드를 KO시킨 뒤돌려차기로 반격했으나, 이를 간파한 딜라쇼는 근거리에서 몰아붙이며 상위포지션을 점유했다. 딜라쇼는 파운딩을 적중시키며 포인트를 쌓아나갔다.
딜라쇼는 5라운드에서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력한 헤드킥이 작렬하면서 바라오에게 큰 충격을 선물했고 이어 펀치 정타를 잇따라 꽂아 KO를 완성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UFC 딜라쇼, 우승 축하한다" "UFC 딜라쇼, 엄청난 이변이다" "UFC 딜라쇼, 역시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UFC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