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미리 준비하는 아토피환자의 여름나기 방법은?

입력 2014-05-24 12:09


날씨가 더워지고 점차 햇빛이 강해지면서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건조한 겨울이나 환절기보다 여름이 피부질환 환자들에게 더 편할 것 같지만 사실 여름 또한 아토피 환자들에게는 결코 편안한 계절이 아니다. 이에 아토피환자들이 여름을 이겨내는 방법에 대해 하늘마음한의원 광주점 박철은 원장의 조언을 통해 알아보자.

◇ 겨울보다 여름에 아토피 악화되는 이유는?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환자가 겨울에 비해 여름나기에 힘겨워 하는 이유는 바로 더운 날씨 때문이다. 살이 접혀서 땀이 잘 나는 엉덩이, 사타구니, 목 부위 등이 아토피 피부염이 잘 생기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땀이 나면 아토피 환부가 더욱 가려워지는데, 이를 긁으면 발진이 생겨 증상이 더욱 악화되기 쉽다.

또한 여름철 강한 자외선도 문제다. 적당한 햇빛 노출은 혈액 순환과 살균작용을 도와 아토피에 약이 되지만 과도한 자외선 노출은 피부혈관을 싸고 있는 교원섬유와 탄력섬유를 손상시켜 피부노화로 이어질 뿐 아니라 증상을 더욱 악화시킨다.

아직 좀 이른감이 있지만 늘상 찾아오는 장마철 높은 습도도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원인이다. 아토피 피부염 역시 염증성 질환이라고 할 수 있는데, 피부가 자외선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데다가 습한 날씨는 세균 번식을 부추기기 때문에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여름철에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은 우선 뜨거운 햇빛 아래 오래 노출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소아아토피 아이의 경우 무조건 집 안에만 있는 것도 스트레스가 쌓이기 때문에 좋지 않다. 심한 스트레스는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므로 외출 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주고 적당한 시간동안 밖에서 놀게 하는 것이 좋다.

차단제는 자외선 차단지수가 20 이상 높고, 자외선 A와 B를 동시에 차단하는 제품이 좋다. 단, 아토피 피부염과 잘 맞지 않을 수 있으므로 환자들은 사전에 전문가와 상담한 뒤,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 소아아토피 환아는 땀이 많이 나므로 옷은 자주 갈아 입혀주는 것이 좋다. 옷 소재는 순면으로 된 것을 입는다.

가렵다고 해서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당장 가려움증은 가라앉을지 몰라도 일단 사용하면 끊기도 힘들고, 중단하면 반동 작용이 강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아토피, 한방 치료가 효과적인 이유는?

아토피피부염 치료는 한의학적 치료가 효과적이다. 스테로이드 연고 등 독한 약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부작용도 적다.

한의학에서는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 피부 병변보다 발병 원인, 즉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몸 속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을 치료 주목표로 하는데 원인은 환자에 따라 폐,비,신 등 다양하다.

하늘마음한의원 박철은 원장은 “한의학계에서는 아토피피부염의 근본 원인을 인체 면역계의 이상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아토피피부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저하된 면역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보다는 내부 장기의 약점을 해소해 몸 전체의 건강을 회복해야 한다. 만약 면역력을 많이 약해져 있다면 혹시 ‘장누수증후군(새는장증후군)’이 아닌지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이 증상은 장에 염증이 있고 수많은 구멍이 생기는 것으로, 음식의 거대단백질과 박테리아, 진균, 금속, 그리고 독소물질들이 구멍으로 흘러나가 인체의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마지막으로 광주 아토피 환자를 치료하는 하늘마음한의원 박철은 원장은 “아토피피부염이 난치병인건 확실하다”며 “하지만 다양한 치료법들을 치료에 적용한 결과 하늘마음한의원은 2012년 6월부터 2013년 5월까지 1년간 내원한 547명의 아토피피부염 환자 중 92%가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