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9월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
23일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올림픽위원회가 아시아올림픽이사회의 회원국으로서 오는 9월 인천에서 열리는 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선수단을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올림픽위원회가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 사실을 아시아올림픽 이사회에 공식 통보했다”며 “규정에 따라 대회 참가에 필요한 신청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북한의 (참가) 신청이 들어오면 선수단이 입국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국제 스포츠 행사의 남북한 참여는 원칙적으로 허용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북한 올림픽위원회가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에 정식으로 입국에 관련한 신청을 해오면 다른 나라 선수들의 비자에 해당하는 '방남증'(訪南證)을 발급해줄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아시아경기대회 때 남북 단일팀 구성이나 선수단 공동 입장, 한반도기 사용 등은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이미 지난달 초 "남북 단일팀, 공동입장, 공동응원, 단일기 사용, 합동공연은 현 상황에서는 부적절한 것으로 판단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북한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 소식에 누리꾼들은 “북한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 정말 북한은 알수 없다”, “북한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 와서 열심히 하길”, “북한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 미사일 발사나 멈춰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