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X파일' 착한 두유 믿어도 될까? 가공 두유 액상과당 "보약에 독 넣은 것"

입력 2014-05-24 00:34


'이영돈PD의 먹거리 X파일'에서 '두유'의 불편한 진실을 파헤치며 착한두유를 찾았다.

23일 방송된 채널A '이영돈PD의 먹거리 X파일'(이하 먹거리 X파일)에서는 두유는 콩이니까 괜찮다고 방심한 건강음료에 대한 비밀에 대해 파헤치는 내용이 다뤄졌다.

이날 방송에서 '먹거리X파일' 제작진은 사람들이 식사대용 혹은 간식으로 즐겨 먹는 두유의 안정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두유는 콩이 재료여서 당연히 건강식품으로 믿고 먹는 음료다. 하지만 가공 두유 한 팩의 당 함류는 많게는 15g이상, 하루에 두유 2팩만 마셔도 현재 WHO가 권장하는 하루 일일 당 섭취량의 반을 훌쩍 넘는다.

또 두유 속에는 적지 않은 첨가물들이 들어 있다. 식물성 기름을 비롯해 이 기름과 물을 섞이게 하는 유화제, 점성을 유지하게 하는 '카라기난'과 같은 증점제들이다.

삶은 콩을 걸러낸 첫 두유액은 물 같이 묽은데 우유와 식감을 내기 위해 여기에 식물성 기름과 유화제를 넣는다. 그리고 녹아든 기름이 잘 유지되도록 카라기난 같은 증점제를 넣는다.

카라기난은 우리나라에서 안전하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국제유기식품감시기구인 코뉴코피아연구소가 소화기관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전문가는 이러한 점은 소비자에게 알려야 한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또 시중에 판매되는 두유는 당도가 높은 편에 속했다. 일부 두유에는 설탕을 넣지 않았다고 적혀 있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두유의 첨가물 중에는 액상과당이 있었다. 액상과당은 설탕보다 6배나 단 성분이다. 이는 지방간이나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임중섭 원자력병원 교수는 "경쟁업체 보다 더 많이 팔기 위해서 두유에 액상과당을 집어넣은 것은 마치 보약에 독을 집어넣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한편, 가공 두유의 숨은 진실을 파헤친 '먹거리X파일'은 경기도 오산에서 첨가물과 액상과당이 없는 '착한 두유'를 찾는데 성공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먹거리 X파일 착한 두유는 믿어도 될까?" "먹거리 X파일 착한 두유 편 깜짝 놀랐다 가공 두유는 몸에 해롭다는거네" "먹거리 X파일 착한 두유 가공 두유 비교해보니 당 함량 너무 높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채널A '먹거리X파일'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