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성형외과 컬럼, 다운에이징 소비시장 전반으로 확산

입력 2014-05-23 15:03


서울시내 한 유명 백화점에 따르면 전체 영캐주얼 의류 매출이 신장했는데 이 가운데 40대와 50대의 캐주얼 매출 증가율은 평균을 넘어 각각 21%, 22%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는 젊은층이 입는 옷을 따라서 입으려는 중년 여성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음을 방증하는 수치다.

이처럼 최근 패션, 잡화, 미용, IT 등 소비시장 전반에서 심리적 ‘다운에이징(Down-aging) 현상’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런 다운에이징 현상을 감안해 유통업체들도 상품기획을 새롭게 수정하고 있다.

‘다운에이징’은 젊어 보이고 싶거나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고 싶어 하는 욕망을 골자로 하는 연령파괴 현상, 유행을 뜻한다. 주름살을 없애는 주름살 제거 수술의 인기, 젊은 피부로 가꾸어 주는 기능성화장품의 매출증가, 연령대를 파괴한 패션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런 다운에이징은 ‘동안’ 즉, 어려보이는 얼굴을 선호하는 요즘 뷰티 트렌드와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단순히 젊음을 유지하는 ‘안티에이징’ 차원을 넘어 연령 파괴현상으로 상징되는 ‘다운에이징’ 현상은 최근 뷰티, 미용, 화장품, 성형수술 등에서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그랜드성형외과 이세환 원장은 “최근 다운에이징 영향으로 실제 나이보다 더 젊게 보이고자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성형외과를 방문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는 기능성 화장품만으로는 개선하기 어려운 부분을 시술을 통해 해결하기도 한다. 최근 40~50대층 사이에서는 눈 밑 주름을 제거하는 ‘외안각고정술’이나 깊게 패인 팔자주름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인 ‘보톡스’가 인기다”고 설명했다.

올드 럭셔리 보다는 젊은 감성을 추구하는 중년층들. 이제 그들은 또 하나의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소비층이 되고 있다. 이런 ‘다운에이징’은 이런 중장년층들이 단순히 외형적인 모습만 젊게 보이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라 젊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려는 문화현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도움말: 이세환 그랜드성형외과 원장 / 성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