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다방' 유시민 발언, 새누리당-청와대 "막말 넘은 언어 살인이다"

입력 2014-05-22 18:06
팟캐스트 ‘정치다방’ 예고편에서 유시민의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정의당은 공식 트위터에 “정의당 빅마우스 노회찬 공동선대위원장, 진중권 SNS 공감위원장, 유시민 당원이 지방선거를 맞아 팟캐스트로 의기투합했다. ‘정치다방’ 기대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티저영상 1편을 게재했다.

예고편에서 유시민 전 장관은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 되면 사람들 엄청 죽고 감옥 가고 호가호위하는 환관정치 될 거다. 박근혜 대통령이 잘할 수 있는 건 의전 하나밖에 없다. 그렇게 말씀드렸는데 불행하게도 그렇게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공개된 화면에는 ‘유시민의 예언?’이라는 문구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의 사진이 나오며 거꾸로 뒤집힌 청와대 그림도 등장했다.

또한 유시민 전 장관은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죄 없는 아이들이 그렇게 죽은 세월호 사건, 이명박근혜 정권 7년 차에 일어난 사건이다”며 “충성도를 기준으로 해서 아무 능력도 없는 사람들 자리주고, 끼리끼리 뭉쳐가지고 자리주고 받고 돈 주고 받고 이렇게 해서 국가의 안전관리기능을 전부 다 무력화 시킨 사건이 세월호 사건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막말 수준을 넘는 언어 살인”이라며 유시민 전 장관의 발언에 강력 반발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정치적으로 매몰되면 인성이 어디까지 타락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장관까지 지낸 분이 국민의 생명을 화두로 저주에 가까운 발언을 했다는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치 논평 ‘정치 다방’은 5월 27일 첫 방송된다.

′정치다방′ 유시민에 네티즌들은 "유시민 정치다방, 맞는 말 했네", "유시민 정치다방, 파격적", "정치다방 유시민, 유시민의 발언은 늘 논란의 중심이 되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정치다방’ 유투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