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투자자문사 절반 적자‥영업규모 22.9조원 '회복'

입력 2014-05-23 06:00
지난해 투자자문사의 영업규모가 회복세를 보였으나 154개 자문사 가운데 절반 이상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투자자문사의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기관투자자의 자문계약 증가로 영업규모가 22조9천억원으로 전년말보다 3조원 증가했습니다.

투자자문사의 일임·자문계약고는 2011년 23조2천억원에서 이듬해 19조9천억원으로 감소했으나 지난해 3월 22조9천억원으로 늘었습니다.

이로 인해 수수료 수익이 1천219억원으로 증가하면서 투자자문사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67억원 늘어난 30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업 투자자문사는 지난 1년간 골드만삭스운용이 투자자문사로 전환하는 등 16곳이 신규 진입한 반면 19곳이 폐지돼 전년말보다 3개사가 줄었습니다.

154개 투자자문사 가운데 브이아이피가 132억원, 케이원 118억원, 디에스 72억원, 머스트 46억원, 타임폴리오 21억원의 순으로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상위 10개사의 당기순이익이 459억원으로 전체 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을 웃돌았 으며, 당기순손실 회사 78곳으로 절반을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