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정부의 2기 내각을 이끌어갈 새 국무총리에 안대희 전 대법관이 지명됐습니다.
청와대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성경 기자 전해주십시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정홍원 국무총리 후임으로 안대희 전 대법관을 지명했습니다.
안 후보자는 경남 함안 출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으며 사법시험 17회로 법조계에 입문, 최연소 검사로 임용되며 화려하게 등장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2·3부장과 대검 중수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전두환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의 불법자금을 파헤쳐 이름을 알렸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을 맡았고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영입 문제로 박 대통령과 마찰을 빚은 뒤 정치 일선을 떠나 있었습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안 후보자는 불법 대선자금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해 국민적 신뢰를 얻은 인물로 세월호 사고를 통해 드러난 우리나라의 잘못된 관행과 공직사회의 적폐를 척결하고 새로운 국가개조를 추진하기 위한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발탁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안 내정자는 대법관과 서울고검장, 대검 중수부장을 역임하면서 불법 대선자금과 대통령 측근 비리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 등을 통해 소신을 보여줬다며 따라서 앞으로 공직사회와 정부조직을 개혁하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강력히 추진해 국가개조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와함께 남재준 국가정보원장과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사표도 전격 수리했습니다. 사실상 경질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임 국무총리가 지명됨에따라 앞으로 개각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각 개편은 신임 국무총리의 제청을 받아 진행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