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유럽시장 공략 가속...폴란드 공장 준공

입력 2014-05-22 11:33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인 만도가 폴란드 공장을 준공하고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만도는 현지 시각 22일 폴란드 바우브지흐에서 폴란드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준공식에는 한라그룹 정몽원 회장과 신사현 만도 부회장, 보그단 즈드로예브스키(Bogdan Zdrojewski) 폴란드 문화부장관, 스와보미르 마이만(Stawomir Majman) 폴란드 투자청장, 로만 쉬웨메이(Roman Szelemej) 바우브지흐 시장과 현대·기아차 관계자 등이 참석했습니다.

폴란드 공장은 132,000㎡ 부지에 32,000㎡ 건물로 연간 65만대 규모의 현가장치와 76만대 규모의 캘리퍼 브레이크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만도는 이번 폴란드 공장 준공으로 피아트에 올해 8월 캘리퍼 브레이크, 내년 9월 조향장치를, 폭스바겐에는 내년 5월 캘리퍼 브레이크를 본격적으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또 연내 캘리퍼 브레이크 생산능력을 총 120만대 규모로 끌어올리고, 제동·현가제품 뿐만 아니라 조향제품과 전자제어 시스템으로 생산제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만도는 "폴란드 공장 준공으로 북미-남미-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완성하게 됐다"며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Fiat, VW, Renault-Nissan, PSA, BMW 등 유럽 자동차 업체에 신속하고 안정적인 제품 공급과 고객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사현 만도 부회장은 준공식에서 “폴란드 공장 준공을 계기로 만도의 글로벌 생산능력이 제고됐다”며 “글로벌 만도의 품질체제를 확립해 앞으로 폴란드 공장을 글로벌 회사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만도는 폴란드 공장 준공식에 앞서 현지 시각 20일 독일 암첼(Amtzell)시에서 전자센서 R&D 센터인 HDLE(Halla DAS Lab Europe)의 개소식도 개최했습니다.

만도는 지난해 11월 DAS(Drive Assist System, 운전자 보조 시스템) 관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독일의 디에스피 보이펜(DSP-Weuffen GmbH)사를 인수했으며, 회사명을 HDLE로 변경했습니다.

만도는 HDLE가 DAS용 센서 개발에 필수적인 디지털 신호처리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앞으로 DAS 제품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