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5개 공공기관 중 제대로 경영 정보를 공시한 기관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2일 기획재정부는 지난 2월~3월 공공기관의 경영정보공시(알리오) 실태를 일제 점검한 결과 295개 전체 공공기관에서 불성실공시 사례가 발생했고 평균 벌점이 113.5점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291개 기관(98.6%)이 공시불이행(61.5%)과 허위공시(36.4%), 공시변경(2.0%) 등 불성실 공시기관으로 조사됐고 나머지 4개 기관은 '주의' 기관으로 분류됐습니다.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제12조 및 관련 기준에 의해 295개 모든 기관이 사후조치 대상기관에 해당됩니다.
기관별로 국토연구원의 벌점이 282점으로 가장 높았고 88관광개발(279점), 한국가스공사(269점), 한국교통연구원(257점), 그랜드코리아레저(251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보훈처와 원자력안전위는 공시불이행 비율이 높았고 방위사업청과 방통위 등은 허위공시 비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실망스럽게도 공공기관 대부분이 공시의 정확성과 신뢰성 측면에서 기대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기재부는 불성실공시 공공기관의 CEO와 담당 임원에 대해 엄중 경고하고 인사조치 등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향후 전문기관을 통한 일제 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