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올 뉴 카니발' 출격‥젊은 아빠 잡는다

입력 2014-05-22 17:07
수정 2014-05-23 05:04
<앵커>

기아차가 카니발의 신모델을 공개했습니다. 국내 미니밴 시장의 절대강자인 카니발이 어떤 모습으로 바뀌었는지 신인규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기아차가 9년만에 카니발의 신모델을 선보였습니다.

기아차의 세단인 K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 앞모습에 모던한 느낌의 내부 디자인을 더해 한층 고급스러워졌습니다.

미니밴이지만, SUV로 느껴질 정도로 젊어진 모습입니다.

<인터뷰> 윤선호 기아차 부사장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바뀌어 최신 디자인을 반영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스타일리시하고 스포티하게.."

아이를 둔 가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안전과 실용성도 극대화했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입니다.

에어백은 3열까지 모두 적용됐습니다.

차체의 52%에는 초고장력강판이 사용돼 차체 비틀림 강성은 기존 모델보다 74%, 굽힘 강성은 42% 더 좋아졌습니다.

4열 시트는 바닥으로 숨길 수 있게 됐습니다.

기아차가 적재공간을 높이기 위해 고안한 기술로, 기존 카니발과 비교하면 적재공간이 두 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디젤 엔진이 탑재된 올 뉴 카니발의 연비는 2세대 모델보다 5.5% 높아진 리터당 11.5km입니다.

기아차는 이번에 출시하는 카니발의 국내판매 목표를 월 4천대 수준으로 잡고 있고, 내년부터는 연간 4만대 수준을 판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용원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

"올해 상반기 신차 없어서 힘들었던 건 사실이지만 하반기에는 카니발이 출시되고, 이후 쏘렌토 후속모델 출시되면서 모멘텀을 만들어갈 겁니다."

올 뉴 카니발은 9인승과 11인승 2가지 모델로 출시됩니다.

가격 인상요인이 많았지만, 기존 모델과 비교해 약 50만원 정도 비싸진 선에서 가격을 잡았다고 기아차는 설명했습니다.

기아차는 다음달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올 뉴 카니발을 일반에 선보이고, 6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