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기동대의 금수원 강제 진입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최근까지 머무른 것으로 전해진 금수원에 경찰 강제진입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면서 긴장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21일 오전 경기지방경찰청 기동대 10여개 중대 1천여명은 현재 금수원 인근 모처에 집결해 체포작전 개시를 대기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수원 정문 안팎으로는 새벽부터 수백명의 신도들이 집결해 검찰 수사를 중단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앞서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20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유 전 회장이 금수원을 빠져나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유 전 회장이 금수원을 빠져나간 것으로 판단되더라도 확신할 수는 없는데다, 장남 등 일가나 추종자들이 은신해 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금수원 수색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체포작전이 시작되면 경찰은 경기청 소속 20여 개 기동중대를 모두 투입하고 서울 등 다른 시도 지방경찰청 소속 40여 개 중대의 지원도 받을 예정이다.
경기소방재난본부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구급차 20여 대와 화재진압용 차량, 소방헬기 등을 준비해놓고 있다.
한편 앞서 조계웅 구원파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이 자신들의 자존심을 지켜주면 금수원을 개방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검찰과 금수원측의 협의에 따라서 당초 우려했던 물리적인 충돌없이 영장 집행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금수원 경찰 기동대 집결 소식에 누리꾼들은 "금수원 경찰 기동대 집결, 유병언 나와라!", "금수원 경찰 기동대 집결, 구원파 정말 무섭다", "금수원 경찰 기동대 집결, 구원파 신도들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도대체 뭘까 이해가 안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