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기배우 마이클 제이스 집에서 아내 총격 살해··이유가 부부싸움?

입력 2014-05-21 08:46
수정 2014-05-21 08:45


미국 최고의 인기 경찰 드라마 '실드'에서 경찰관 역을 맡아 인기를 모은 배우 마이클 제이스가 아내를 총으로 쏴 살해한 뒤 경찰에 체포됐다.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현지시간으로 어제(20일) 새벽 2시쯤 로스앤젤레스 남부 하이드파크에 있는 제이스의 저택에서 그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총성이 울렸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마이클 제이스의 아내 40살 에이프릴이 총에 맞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문 앞에 서 있던 마이클 제이스가 아내에게 총을 쐈다고 자백하고 순순히 체포에 응했다고 밝혔다.

범행 시간은 현지시간으로 그제 저녁 8시 40분쯤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마이클 제이스는 '실드' 시리즈에서 지난 2002년부터 2008년까지 경찰관 줄리안 로 역을 맡아 미국인에게는 널리 알려진 스타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와 '혹성 탈출', '부기나이트' 등에 출연한 그는 지난 2009년 개봉한 영화 '스페이트 오브 플레이'에서 러셀 크로와 단짝을 이뤄 스타덤에 올랐고 인기 TV 드라마에 비중 있는 역할을 계속 맡아온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흑인 배우다.

경찰은 범행 동기를 부부 싸움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웃 주민들은 총성이 울리기 전에 제이스 부부가 심하게 다투는 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제이스가 에이프릴에게 총을 쏠 때 집 안에는 아들 2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살 라바레라 형사는 "둘 다 10살이 채 안 된 어린이인데, 총성을 들었을 것"이라며 두 아들의 심리 상태가 불안하다고 말했다.

제이스가 살고 있는 동네는 유난히 총격 살인 살인이 많은 곳이라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전했다.

지난 2007년 이후 반경 1.6㎞ 이내에서 무려 57건의 살인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