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 열풍 이제 돌풍으로··"의류·신발 30대가 미국서 산다"

입력 2014-05-21 08:28


해외 직구(직접구매) 열풍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20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까지 특송이나 국제우편 등을 통한 인터넷 직구, 구매대행 등 전자상거래 수입액은 4억8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나 늘었다.

수입건수도 496만건으로 52%나 증가했다.

최대 해외 직구 대상 국가는 역시 쇼핑의 천국 미국이었다.

올 1~4월 미국으로부터의 해외직구는 367만건으로 전체의 74%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 57만건(11%), 독일 24만건(5%), 홍콩 21만건(4%), 일본 10만건(2%) 등의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의류·신발이 133만건으로 27%를 차지했다.

이어 건강식품 67만건(14%), 화장품 42만건(8%), 핸드백·가방 39만건(8%), 완구 16만건(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역시 인터넷 사용이 가장 활발한 30대의 해외직구 이용이 가장 많았다.

30대의 직구 이용 건수는 177만건(52%)에 달했다. 20대 77만건(22%), 40대 56만건(16%), 50대 19만건(6%) 등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213만건(62%), 남성이 130만건(38%)이었다.

관세청은 해외직구 이용시 위해식품류나 농림축수산물 등 품목에 따라서는 국내에 반입이 제한되는 품목이 있는 만큼 사전에 확인한 후 구매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관세청은 자신이 쓸 물품을 수입할 경우 간편하게 통관을 해 주고 있지만 이를 악용해 판매용 물품을 들여오는 것은 불법인 만큼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해외 직구 열풍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해외 직구 열풍, 이래야 수입품 폭리 없어지지" "해외 직구 열풍, 외국이 워낙 싸니까?", "해외 직구 열풍, 맨날 우리나라에서만 비싸게 받으니"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