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개그맨-피아니스트가 돕는 '제2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입력 2014-05-20 18:22


세계 최초로 동물과 함께하는 영화제 '제2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가 ‘동물이 버려지지 않는 세상 만들기’라는 핵심 목표 아래, 단발성의 사전 행사를 뛰어넘는 지속적인 ‘나눔+봉사’의 반려동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17일 제2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의 후원으로 개최된 제1회 ‘마음나누미&정보나누미’가 반려동물 가족들의 열띤 참여 열기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은 아이돌계 대표 봉사 아이콘 달샤벳을 비롯 ‘시청률의 제왕’ 양선일, ‘끝사랑’ 김영희를 필두로 한 KBS 개그콘서트 봉사팀, 음악계 대표 애견인 피아니스트 진보라가 함께해 시민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평소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남몰래 선행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진 달샤벳은 “회사에 ‘뽀뽀’라는 반려견이 있는데 이 때문에 반려동물, 유기견 문제에 관심이 많아졌다. 오늘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특별한 바자회와 강연이 열린다고 해서, 두 팔 걷고 열심히 뛸 생각으로 달려왔다.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8월에 개최되는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에도 꼭 놀러 가고 싶다.”고 동참 이유와 각오를 전했다.

달샤벳 멤버 세리, 아영, 지율, 우희, 수빈은 바자회 현장 곳곳에 포진해 반려동물 가족들과 눈을 맞추며 진심 어린 소통의 시간을 가졌고, 반려동물 공책에 사인을 해 특별 판매 하는 등 재치 넘치는 판매 수완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이날은 중앙애견미용학원의 김선희 원장, 마음이 애견학교의 김종권 소장, 한국마즈의 윤길중 수의사, 메디포즈 동물병원의 우이종 원장, 이재규 훈련사, 이삭애견훈련소의 이찬종 소장이 참석해,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동물과의 교감 방법과 미용, 건강, 식단에 대한 실전 특강을 진행했다. 또한 사료, 의류 등 반려동물계 대표 업체들의 후원으로 질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해, 반려동물 가족들에게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반려동물 가족들에게 꽉 찬 하루를 선사하며 마무리된 제1회 ‘마음나누미&정보나누미’는 6월 더욱 풍성하고 알찬 내용으로 다시 찾아올 예정이다.

한편 KBS 개그콘서트 봉사팀은 제1회 ‘마음나누미&정보나누미’ 봉사활동에 앞서, 국내 최대 규모의 유기견 러브하우스 프로젝트 ‘마음나누미’에 참여했다. 개그콘서트 팀은 한 해 동안 전국에서 버려지는 유기견만 약 10만 마리에 육박하며, 그 중에 입양에 성공하는 확률이 10% 미만이라는 안타까운 현실에 남몰래 선행을 이어오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음나누미’는 지난달 27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유기견 보호센터 ‘삼송 보호소’에서 첫 봉사활동을 시작했으며,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개그콘서트 팀과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자원봉사자를 비롯 수의사, 미용사 등 약 80여 명이 어우러져 다가오는 여름을 대비한 미용, 예방 접종, 막사 청소 등이 진행되었다.

‘마음나누미’는 영화 '마음이' 시리즈를 만든 영화사 화인웍스의 주최로 발족된 봉사 커뮤니티로,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를 비롯해 한국동물병원협회(수의사), 중앙애견미용학원(미용), 건설사, 사료업체, 폐기물업체 등이 총 출동한 국내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이다. 매달 스타와 함께하는 유기견 보호센터 봉사활동을 통해 반려동물 네트워크를 단단히 구축, 취약한 환경에 놓인 유기견 보호센터가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전국 규모의 프로젝트로 뻗어나갈 예정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유기견 러브하우스 프로젝트 ‘마음나누미’와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종합선물세트 ‘마음나누미&정보나누미’는 단발성에 그치지 않는 지속적인 활동을 펼칠 것으로, 반려동물계 새로운 봉사 문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