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특별성명.."대통령 담화 표피적인 대책뿐, 대통령의 국정철학 바껴야" 비판

입력 2014-05-20 13:30
수정 2014-12-07 17:18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대국민담화와 관련하여 “해경 해체는 포퓰리즘이며 불통과 독선의 국정철학을 스스로 바꾸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의원은 20일 오전 ‘국정철학과 국정기조의 근본을 바꿔야 합니다’란 제목의 특별성명을 통해 “대통령의 담화가 그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오히려 실망만을 안겨줬다. 표피적인 대책뿐이었다”며 “앞뒤가 바뀌었다. 지금 바뀌어야 할 것은 바로 대통령의 국정철학, 국정운영 기조, 국가의 재원배분 기조”라고 밝혔다.

이어 문 의원은 해양경찰청 해체 조치에 대해 “해경 해체, 해수부 축소는 포퓰리즘 처방이라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며 “해경과 해수부에 필요한 것은 사안에 따른 엄중문책 이후 전문역량 강화와 조직혁신이지 해체와 권한 약화가 아니다”는 반대 의견을 명확히 했다.

문재인 의원은 또 “(박근혜 대통령의)불통과 독선이 계속된다면 대한민국호는 기울 수밖에 없다”며 “그러면 국민들의 분노와 슬픔은 더 이상 거기에 머물지 않고 참여와 심판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수용을 해야 한다. 국가위기관리 및 재난대응 시스템을 재구축하는 작업에는 여야는 물론 시민사회까지 함께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