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랑' 수현 군, 이식과정 사망 가능성 20%…이겨냈다 '뭉클'

입력 2014-05-20 11:20


'휴먼다큐사랑' 김수현 군이 반일치 동종조혈모세포 이식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퇴원했다.

지난 19일 밤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수현아 컵짜이나(고마워)’에서는 연소성 골수 단핵구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김수현 군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백혈병 중에서도 가장 희귀한 병을 앓고 있는 김수현 군은 다문화 가정의 아이라 조혈모세포 일치자를 찾기가 더욱 힘들었다. 국내외 기증자 중 조혈모세포 100% 일치자가 없었던 것.

이에 김수현 군의 부모는 유전자형이 절반만 맞는 공여자에게서 조혈모세포를 이식받는 반일치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결정했다.

담당 의사는 “반일치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은 굉장히 고도의 기술이기도 하지만 위험성이 있는 시술이다. 이식 때문에 사망할 가능성이 10~20%가 된다”고 말했다.

김수현 군의 부모는 위험성을 감수하고서라도 엄마 타몬 판자 씨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하기로 했다.

타몬 판자 씨는 “제 것을 주고 싶다. 제가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는데 제가 줄게요. 엄마니까”라고 말해 시청자의 눈시울을 붉혔다.

수술을 받고 난 후 김수현 군에게 우려했던 거부반응이 나타났다.

하지만 한달 뒤 다시 찾은 병원에서 김수현 군은 여러 가지 치료를 받은 결과 피부에 빨간 자국은 남아있었지만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기적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통했던 걸까, 5월 5일 김수현 군은 웃는 얼굴로 퇴원해 시청자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휴먼다큐 사랑, 꼭 건강하게 잘 자라줬으면 좋겠다", "휴먼다큐 사랑, 부모님한테 평생 효도해야해 수현아", "휴먼다큐 사랑, 엄마란 이름이 정말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MBC = '휴먼다큐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