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제계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발표에 호응해 안전 대한민국 조성을 위해 발 벗고 나서기로 했습니다.
경제계는 안전인프라구축을 위한 성금모금과 전문가 양성 등에 힘을 모은다는 방침입니다.
유은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제계가 ‘안전 대한민국’ 구축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국가안전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국민성금모금운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박용만 회장)와 전국경제인연합회(허창수 회장), 한국무역협회(한덕수 회장), 중소기업중앙회(김기문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김영배 회장 직무대행) 등 경제5단체 회장들은 20일 회의를 열고 “최근 세월호와 같은 안전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국가안전시스템이 재구축되어야 하며 경제계 차원의 역할을 다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이어 국가안전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성금 모금을 비롯해 안전경영 선포식 개최와 노후설비 등 안전시설 점검 그리고 재난대응 시스템 구축과 전문가 양성 등의 사업을 펼치기로 결의했습니다.
특히, 산업 유형별 재난발생 대응매뉴얼을 제정 보급하고 재난 예방과 대응을 잘하는 선진국 기업의 모범사례를 찾아 전파하면서 안전과 재난 관련 분야의 기술연구 촉진 등에도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기업차원에서도 최고안전책임자를 지정해 재난의 사전예방과 재난발생시 신속대응시스템을 갖추도록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경제계는 모금된 성금의 일부를 사고유족에게 지원할 예정이며, 유가족에 대한 취업지원과 장학금 지원, 의료지원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대한상의는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이후 경제계 차원에서도 국가안전에 기여하고 유족에 대한 지원방법을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이번 모임을 갖게 됐다”면서 “안전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기업차원에서 개선하거나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지속적으로 찾아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은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