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보조금 지급으로 인한 이동통신 3사의 영업 정지가 모두 종료돼 이통시장이 오늘(20일)부터 마케팅이 완전히 정상화됐습니다.
지난 3월부터 68일동안 한 업체씩 돌아가면서 영업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끝나고 이통 3사가 다시 전면 경쟁에 돌입하게 된 것입니다.
이통 3사는 모두 보조금 대신 상품과 서비스 경쟁으로 시장을 탈환한다는 전략아래 오늘부터 각각 새로운 요금할인제도와 단말기 가격 인하 정책을 통해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섰습니다.
가족 간 회선 결합을 조건으로 요금을 할인해주는 '착한 가족 할인'을 발표한 SK텔레콤은 20일 영업재개와 함께 단말기 가격 인하 계획도 발표합니다.
19일부터 영업 재개에 들어간 LG유플러스는 전용 스마트폰 기종을 포함해 모두 9종의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를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가격을 인하한 기종은 LG전자의 Gx, G프로, G2, 삼성전자의 갤럭시S4 LTE-A, 갤럭시 메가, 팬택의 베가 아이언 등입니다.
지난달 27일 이통 3사 중 가장 먼저 영업정지가 끝난 KT는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단말기 인하와 '스펀지플랜'으로 바람몰이를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황창규 KT회장은 20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어 유무선 통신분야에서의 사업 전략을 발표합니다.
한편 방통위는 이통사 경쟁 심화가 불법 보조금으로 이어질 경우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방침 아래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