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 '유가' ↑, 안전자산 매력 감소 '금 가격' 보합

입력 2014-05-20 09:20
굿모닝 투자의아침 1부 [상품 시장 동향]

출연: 윤경락 유진투자선물 연구원

<유가>

-유가는 이날 미 달러가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에 압박을 받으며, 엔화에 3개월 반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이며 유가를 지지했다. 여기에 리비아 정부의 생산재개 합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1주일이나 계속 가동되지 못하면서 생산재개 불확실성이 커졌다. 그러면서 생산량은 하루 평균 21만 배럴로 줄어들며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가 지지받았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전일보다 59센트 상승한 102달러 61센트에 정규장을 마감하였다.

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상승 흐름이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안정과 리비아발 원유수출 난항 예상 등으로 수급 불균형 전망이 이어지면서 상승 흐름이 지속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가가 105달러를 넘어선다면 110달러까지 추가 상승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00달러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 가격>

-금 가격은 뉴욕증시가 오르면서 초반 상승폭을 반납하고, 보합세로 마감됐다. 안전자산의 매력이 감소하면서 금은 심리적으로 중요한 온스당 1300달러 아래로 다시 하락했다. 하지만 백금 계열 귀금속들은 6주래 최고 주간 상승폭을 기록한 데 이어 최대 생산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계속되는 광산 파업으로 공급 우려가 빚어지면서 상승세를 지속하였다. 6월물 금선물가는 온스당 40센트 상승한 1293달러 80센트에 정규장을 마감하였다.

달러 약세와 우크라이나 위기 등의 지정학적 긴장이 존재하면서 금 ETF의 관점에서 보면 빛 바랜 투자 수요와 약한 물리적 수요가 금 가격의 상승을 막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여기에 이번 주 시장을 움직일만한 주요 경제 지표가 없다는 점도 금 가격은 제한적인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철금속>

-구리는 글로벌 재고 감소로 상승세를 보이며 11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구리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자신들의 베팅을 커버하기 위해 구리를 매입하였다. 하지만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로 가격 상승세는 여전히 제약을 받았다. 니켈은 지난 주의 가격 하락 이후 투자자들이 시장에 재진입 하면서 5%나 뛰어올랐다. 투자자들은 인도네시아의 원광석 수출 금지 조치로 니켈 공급이 더 타이트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베팅하는 모습이었다.

구리가격은 제한적인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의 성장을 둘러싼 우려가 존재한다는 것이 잘 알려지면서 구리에 숏 포지션을 취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악재보다는 숏 커버링에 집중하면서 가격을 서서히 끌어 올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런던금속거래소의 구리 재고는 18만 6525톤으로 2008년 말 이후 최저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는 점도 구리 가격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곡물>

-옥수수 선물은 향후 수 주 동안 중서부 지역의 파종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에 1.3% 후퇴,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옥수수 파종 규모는 이미 2주 전부터 정상궤도에 거의 근접한 것으로 전해지며 하락 부담으로 작용하였다. 하지만 대두 선물은 가을 추수 전에 미국의 공급이 바닥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가공업 수요 둔화 전망에 반등하였다.

추가적인 하락흐름이 예상된다. 주요 경작지대의 날씨 요인이 옥수수 선물 시장에 방어적인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날씨가 개선되며 경작지대의 큰 폭의 파종 진전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정치적 대치 상황이 완화 흐름을 보이면서 수입업자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소맥 구매를 정상적으로 지속한 것은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곡물 시장은 약세 흐름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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