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탄광 구조 종료, 사고 발생 5일만에 수습 완료…희생자 규모 축소 논란 '무슨일?'

입력 2014-05-19 15:35
수정 2014-05-19 15:56


터키 당국이 5일 만에 마니사주 소마탄광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 구조를 완료했다고 밝히면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17일(현지 시각) 소마탄광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터키 타네르 이을드즈 에너지부 장관은 구조대가 갱 안에 남은 마지막 희생자로 추정되는 광부 2명의 시신을 수습하고 구조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갱 안에 구출할 광부는 이제 없다. 중단을 결정하기 전에 갱도 전체를 수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과 노동조합은 터키 당국이 희생자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며 주장하고 나섰다.

광산노동조합연맹 타이푼 교르균 위원장은 아직 100명 정도가 갱 안에 갇혀 있는데 구조 종료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터키 탄광 폭발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301명으로 집계됐다. 363명이 탈출했고 122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사고 발생 닷 새 만에 최종 결론 내렸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터키 탄광 구조 종료라니, 세월호도 아직인데 장난하나", "터키 탄광 구조 종료? 이렇게 끝내기에는 사망가자 300명이 넘는다고", "터키 탄광 구조 종료, 너무 안타깝다 유족들 마음이 어떨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