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9일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완만하게 회복중이어서 조만간 일반 병실로 옮기는 것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선미 기자, 이 회장 건강 상태가 나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일단 위험한 고비는 넘긴 것으로 파악됩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일요일 “이건희 회장을 조만간 일반병실로 옮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이 회장에 대한 모든 검사 결과가 매우 안정적이고,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주 증권가를 중심으로 퍼진 이 회장의 건강 악화설, 사망설 등은 진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삼성은 사망설을 보도한 인터넷매체와 근거 없는 추측에 따른 악의적 정보를 유포한 증권가 정보지, 이른바 찌라시에 대해선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회장은 저체온 치료를 끝낸 뒤에도 계속 수면 상태에서 진정 치료를 하고 있어, 여전히 의식 회복과 뇌 손상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또 일부 자가호흡을 하고 있지만, 만일에 대비한 기도 삽관도 유지한 상태여서, 일반 병실로 옮긴다 해도 바로 의식을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삼성 측도 이 회장의 의식 회복 여부에 대해선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병원엔 부인인 홍라희 여사와 두 딸 이부진, 이서현 사장이 주로 머물고 있으며, 장남 이재용 부회장도 수시로 병원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