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월 핵심기계수주 19.1%↑'예상치 상회'

입력 2014-05-19 09:38
<앵커>

일본의 3월 핵심 기계수주가 발표됐습니다.

핵심 기계수주는 일본 기업들의 설비투자 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인데요.

자세한 내용 들어보죠. 김민지 기자.

<기자>

일본의 핵심기계수주 3월분이 조금 전 발표됐습니다.

일본 내각부는 일본의 3월 핵심기계수주가 전월 대비로 19.1% 뛰었다고 발표했습니다.

5.8% 반등을 예상했던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결과입니다.

핵심기계수주는 앞으로 3개월에서 6개월 동안 일본 기업들의 설비투자 정도를 가늠하는 경제지표 인데, 기업 설비 투자가 일본 경제의 약 15% 차지하는 만큼 중요도가 높습니다.

사실, 지난 2월 이 지표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며 경기 둔화에 대한 시장 우려를 키웠는데요.

지난주 1분기 경제성장률에 이어 핵심기계수주 반등 폭까지 시장 기대를 뛰어 넘으면서, 일본 경제를 바라보는 시장의 비관론은 다소 완화될 전망입니다.

지표 발표 이후 개장한 일본 닛케이225지수, 오전 9시17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0.18% 상승한 1만4121.87엔을 기록 중입니다.

한편, 이번주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물론 1분기 수치이기는 하지만, 최근 지표 호전 소식까지 겹치면서 추가 부양책이 제시될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입니다.

지난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증세에 따른 위험에도 기조적인 회복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소비세율 인상 충격을 막기 위한 추가적인 행동은 필요하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다만, 아직까지 임금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일본은행이 뒷짐만을 지고 있어서는 안된다는 지적은 여전합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여름, 특히 7월 정도가 추가 부양 조치가 나올 수 있는 시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