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동이' 김민정, 블랙 눈물 화제.."절정의 오열 연기 소름"

입력 2014-05-17 13:50
배우 김민정의 블랙 눈물 열연이 예고돼 화제다.



16일 방송된 tvN 드라마 '갑동이' 9회는 5번의 범죄를 저지른 '갑동이 카피캣'이자 사이코패스 류태오(이준)가 자신에게 "자수하라"고 했던 오마리아(김민정)를 집으로 불러 그녀를 시험에 들게 했다. 류태오가 독약을 집어삼킨 뒤 자신을 살리려면 10분 밖에 남지 않았으니, 자신을 살릴지 죽일지 선택하라고 했던 것. 신고를 하려다 멈춘 오마리아가 쓰러진 류태오를 뒤로하고 집밖으로 나서면서 9회가 끝이 났다.

그런 가운데, 17일 방송될 '갑동이' 10회 예고 영상을 통해 공개된 오마리아 역의 김민정 오열 연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약을 먹고 쓰러진 류태오를 죽게 내버려두고 집밖으로 나온 오마리아는 하무염(윤상현)에게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린다. "죽여도 되는 걸까요?... 죽이고 싶어요…"라는 말과 함께 오열을 하며 괴로워하는 모습이 공개된 것. 과거 갑동이 9차 사건에서 친구는 죽고 자신만 살아남은 죄책감에 평생을 옥죄며 살아온 오마리아가 '갑동이 카피캣' 류태오를 향해 쏟아 붓는 독기 속에 또 다른 아픔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그간 과거 갑동이 사건의 유일하게 살아남은 목격자이자, '오리지널 갑동이'가 있다는 치료감호소의 주치의로 깊이 있는 감정연기를 선보인 김민정은 폭발력 있는 절정의 오열연기로 시청자들을 시선을 단번에 사로 잡고 있다. 특히 블랙 헤어스타일에 짙은 스모키화장과 블랙의상으로 파격적인 비주얼과 함께 강렬한 연기를 펼쳐 더욱 깊은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갑동이'를 담당하는 CJ E&M의 강희준 PD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최고의 감정 연기를 펼친 김민정씨의 열연에 현장에 있던 제작진 모두 소름이 돋았다. 촬영현장을 숨죽이게 만들 정도로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냈다"며 "9회에 이어 큰 활약을 펼칠 김민정씨의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전했다.

한편, '갑동이'는 가상의 도시인 일탄에서 벌어진 연쇄살인사건을 배경으로 한 20부작 미스터리 감성 추적극. 17년 전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지칭하는 '갑동이'를 추적하는 형사 하무염(윤상현)을 중심으로 '갑동이'에 대해 저마다의 사연을 지니고 있는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관계와 스토리를 담았다.

과거 갑동이 용의자로 지목 당하다 죽게 된 아버지 때문에 형사가 된 하무염(윤상현), 과거 갑동이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오마리아(김민정), 과거 갑동이 사건을 담당했던 양철곤(성동일), '갑동이'를 자신의 영웅이라 부르는 사이코패스 류태오(이준), 하무염과 류태오를 모델로 웹툰 '짐승의 길'을 연재하는 마지울(김지원)이 주요인물이다. '갑동이' 매주 금토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사진=tvN)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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