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측이 이건희 회장 위독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16일 삼성서율병원 윤순봉 사장은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지하 1층에 마련된 임시 기자실에서 “이건희 회장의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빠졌다면 여기 내려오지도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그룹 측도 공식트위터에 "항간에 떠도는 위독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현재 대단히 안정된 상태에서 점차 호전되고 있으며 의료진은 서두르지 않고, 안전하고 완벽한 회복을 위한 치료를 계속 하고 있다"고 게재하며 위독설을 일축했다.
앞서 이건희 회장의 위독설은 일명 증권가 '찌라시(광고로 뿌리는 종이)'를 통해 확산된 것. 삼성 측은 근거없는 보도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 엿새째 입원 중인 이건희 회장은 수면상태에서 진정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13일에 이건희 회장은 저체온 치료를 마쳐 현재 정상 체온 상태에서 진정제를 투여하는 치료를 받았다.
이건희 찌라시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건희 찌라시, 왜 이런 어처구니없는 소문이?" "이건희 찌라시, 정신병자들 참 많아"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10일 밤 이건희 회장은 심근경색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자택 인근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학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고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 지난 11일 오전 2시경 심혈관 확장술인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