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세월호 유족 만나 사과 "전혀 다른 대한민국 되게 할 것"

입력 2014-05-16 16:59
수정 2014-05-16 17:35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유가족 대표들을 만나 부족했던 정부 대응을 사과하고 세월초 이후의 대한민국은 전혀 다른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오후 유족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면담한 자리에서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정부의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에 대해 사과한 것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와 지난 6일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봉축메시지에 이어 세번째이며 사망자와 실종자 가족을 만나 직접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사회의 안전시스템을 근본부터 다시 바로잡고 국가 대개조 수준으로 기초부터 다시 세우는 것이 안타까운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4월16일 세월초 이전의 대한민국과 그 이후의 대한민국은 전혀 다른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생계 문제로 고통받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정부가 해결할 수 있도록 최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면담은 박 대통령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다음주초로 예정된 대국민담화에 앞서 유족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