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희 '택시' 하차소감, "9개월동안 많이 느끼고 배워"

입력 2014-05-16 16:28
배우 홍은희가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 MC 하차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8월 '택시'의 새 MC로 합류한 홍은희는 김구라와 환상의 호흡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동안 '택시'가 강렬한 토크 위주였다면 홍은희는 게스트를 위한 '맞춤형 토크'로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김구라마저 당황시키는 돌직구로 매회 토크를 유연하게 이끌어나갔다.

더욱이 '홍은희식 토크'가 특별했던 이유는 이종격투기 선수가 출연하든 '응사' 패밀리가 출연하든, 혹은 선배 연기자, 풋풋한 신인들, 사연 많은 스타 등 누가 출연하든 간에 게스트에 대한 모든 정보를 꿰뚫고 진행했다는 점이다. 홍은희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듯, 궁금한 부분을 잘 긁어주는가 하면 곤란한 상황에서는 객관적인 자세로 침착하게 토크를 이어나갔다. 이처럼 홍은희는 감각적이고 유쾌한 진행으로 MC계의 새로운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홍은희는 소속사 나무엑터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택시' 하차소감을 전했다. 그는 "9개월 동안 매주 다른 게스트들을 만나면서 저도 이런저런 방송 이야기들, 사적인 이야기들, 택시라는 공간 안에서 수다하듯 프로그램 진행하면서 많이 느끼고 배웠던 것 같다"며 "프로그램 마치면서 보통 시원섭섭하다고 많이 표현하는데 이번에 좀 더 섭섭함이 컸던 것 같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다른 장소에서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이며 소감을 마쳤다.

홍은희 '택시' 하차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동안 너무 재밌었는데 아쉬워요" "홍은희 진행 센스있게 정말 잘했는데" "홍은희 입담 장난 아님. 빵빵 터짐" "홍은희 보려고 택시 보기 시작했는데 이제 뭘 보지?" "홍은희 토크 진짜 매력적 미모야 원래 최고지만 성격도 정말 좋아요" 등 아쉬움 섞인 반응들을 보였다.(사진=나무엑터스)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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