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깐한 뷰티 점령기] '도화살'을 만들어 주는 젤리 쿠션 섀도

입력 2014-05-19 09:31


“너는 얼굴은 곱상하게 생겼으나 남자가 꼬일 상이 아니다”라는 말을 기억하는가. 지난해 9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관상’의 한 장면이다. 극중 배우 송강호가 인기가 없어 고민인 기생의 코에 점을 찍어주는 순간, 그의 인기가 하늘을 치솟기 시작했다. 코에 찍은 작은 점이 기생을 ‘도화살’이 있는 관상으로 만들어 준 것이다. ‘복숭아에 벌레들이 꼬여 죽는다’는 의미인 도화살을 타고나면 여자의 인생이 힘들 정도로 남자가 많이 꼬인다고 전해진다.

도화살은 과거엔 좋지 않은 의미로 사용됐지만 최근엔 이성을 끌어 들이는 매력이 있는 사람이란 뜻으로도 사용된다. 이런 세태에 따라 도화살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메이크업의 관심도 높아졌다. 이런 메이크업의 포인트는 눈. 눈 주위에 붉은 빛이 돌도록 아이섀도를 사용하고 아이라인으로 고양이 같이 날카로운 눈매를 그려주는 것이 기본이다. 이에 깐깐한 기자들이 젤리 쿠션 섀도로 남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도화살 메이크업을 시도해봤다.

# 기자는 이렇다

이송이 기자: 기자는 하드렌즈를 착용해, 가루 타입의 아이 섀도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피부가 건성이라 가루 타입보다는 크림 타입을 즐겨 쓰고, 옅은 컬러보다는 짙은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데 사용한다.

김지은 기자: 눈과 눈썹의 사이가 꽤 멀어서 이를 짧아 보이게 하려고 아이 섀도를 항상 사용한다. 파우더 타입만 사용해봤고, 렌즈를 착용하기 때문에 가루 날림이 적은 제품을 선호한다.

▲ VDL, 페스티벌 아이 섀도우-젤리-

1)깐깐 선정 이유

-소희 같은 고양이 상이 되고 싶어라~

2)깐깐 가격 분석

-1g당 3750원

3)깐깐 기자 체험



★ GOOD &BAD 이송이 기자☞ “발색이 최고야!”

-발색: 발색이 끝내주는데?

-밀착력: 피부랑 하나라고 해도 믿겠는걸!

♥ 너 마음에 쏙 든다

이 제품은 크림 제형답지 않게 폭신거리진 않았지만 뭉침없이 자연스럽게 발리는 것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가루날림도 전혀 없고 블렌딩이 잘 돼 쌍꺼풀 라인에 전혀 끼지도 않고, 경계선이 생기지도 않았다. 발색도 너무 잘 돼 진한 컬러라면 양 조절을 잘 해야 한다. 기초 제품처럼 촉촉한 것도 참 마음에 들었다.

♡ 완벽할 순 없지

지성 피부라면 조금 번질 수도 있다.

★ GOOD &BAD 김지은 기자☞ “발색이 끝내준다~”

-발색: 한 번의 터치로 선명한 컬러를 얻을 수 있네.

-밀착력: 브러시 팁을 사용하면 완벽해~

♥ 너 마음에 쏙 든다

뚜껑을 여니 마카롱 같이 생긴 섀도가 있어서 손으로 만져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쿠션 같아 떨어뜨려도 아이섀도가 깨지지 않을 것 같았다. 이 제품은 손이나 브러시보다 브러시 팁을 사용해야 잘 발렸다. 브러시 팁에 묻혀 눈에 바르니 붉은 빛이 선명하게 눈가에 물들어 쉽게 도화살 메이크업이 완성됐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눈가가 건조해지지 않았고, 번짐도 없어서 만족스러웠다.

♡ 완벽할 순 없지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다.

▲ 토니모리, 크리스탈 쿠션 아이팟

1)깐깐 선정 이유

-반짝 반짝 빛나는 눈이 갖고 싶어.

2)깐깐 가격 분석

-1g당 2000원

3)깐깐 기자 체험



★ GOOD &BAD 이송이 기자☞ “파티할 때 사용할게요. 나만 튀어보이게~”

-발색: 부담스럽지 않게 자연스러워~

-밀착력: 피부에 달라붙네~

♥ 너 마음에 쏙 든다

이 제품은 크림제형이라 그런지 스폰지처럼 폭신폭신했다. 또한 손가락으로 바로 발라도 들뜸없이 착 밀착되는 점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펄 입자가 큼에도 불구하고 부담스럽지 않아 데일리룩으로 사용해도 무방했다. 지속력이 높은 만큼 클럽 갈 때 사용하면 번지지도 않고 좋은 제품이다.

♡ 완벽할 순 없지

한 번으론 발색이 조금 약하다.

★ GOOD &BAD 김지은 기자☞ “눈가가 은은하게 빛나네”

-발색: 자연스럽게 눈매가 물들어~

-밀착력: 손으로 톡톡 두들겨 줘야 한다.

♥ 너 마음에 쏙 든다

은은한 컬러 발색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오렌지 빛이 도는 컬러로 과하지 않게 눈매가 상큼해졌다. 짙게 발리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컬러가 발색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쓰기에 제격이다. 기자는 붉은 빛이 도는 섀도를 눈가에 바르면 눈이 부어 보이는데, 그런 현상이 전혀 없어서 좋았다. 브러시 팁에 상당한 양을 묻혀 눈가에 바르니 글리터와 컬러가 어우러져 눈을 깜빡일 때마다 눈가가 반짝반짝 빛났다.

♡ 완벽할 순 없지

살짝 뭉침 현상이 있으나 바른 후에 손으로 톡톡 두들겨주면 된다.

▲ 뜨엘, 크림 젤 컬러팟

1)깐깐 선정 이유

-청담동 아티스트의 시크릿 아이템이래~

2)깐깐 가격 분석

-1g당 2600원

3)깐깐 기자 체험



★ GOOD &BAD 이송이 기자☞ “쿠션감 하나는 최고네!”

-발색: 발색도 참 잘 되네~

-밀착력: 착착 달라붙는군!

♥ 너 마음에 쏙 든다

쿠션감이 ‘섀도가 맞아?’라고 생각할 정도로 좋았다. 쿠션감이 너무 좋아 발림성도 좋았다. 크림을 바르는 것처럼 부드럽게 잘 발렸다. 펄이 은은하게 들어있어 부담감 없이 반짝이는 눈매를 완성할 수 있었다. 가루날림이 전혀 없어 하드렌즈를 낀 기자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었고, 번짐도 전혀 없었다.

♡ 완벽할 순 없지

별다른 불편함은 없었다.

★ GOOD &BAD 김지은 기자☞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대로네~”

-발색: 보이는 그대로의 컬러가 나온다.

-밀착력: 눈에 완벽하게 달라붙어!

♥ 너 마음에 쏙 든다

눈에 아이섀도가 달라붙은 것 같다고 느껴질 정도로 밀착력이 우수했다. 아침에 바르면 저녁까지 지워지지 않고 그대로 유지됐다. 지속력이 좋으면 건조할 수 있는데, 눈가가 건조하지도 않았다. 그러면서 눈 밑으로 번지지도 않아서 만족스러웠다. 또한 손가락에 제형을 묻히고 쌍꺼풀 라인을 따라 그리니 보이는 컬러가 그대로 발색됐다. 손가락에 남은 양을 가지고 눈가를 톡톡 두들기니 자연스럽게 그라데이션이 완성됐다.

♡ 완벽할 순 없지

특별히 불편한 점은 없었다.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이송이,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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