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가 세월호 침몰 사고 책임 논란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300여 명은 15일 오후 경기 안성시 보개면 '금수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교탄압 중단'과 '공권력의 교회진입 반대'라는 입장을 밝혔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홍보담당 조계웅 씨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의 엄벌 지시에 의한 수사는 불공정하다"며 "공권력의 교회 진입 반대와 함께 종교탄압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씨는 "우리를 근거 없이 살인 집단으로 몰지 말라. 구원파는 세월호 참사와 무관하다"며 "300여명을 구조하지 못한 1차 책임은 해경에 있다. 청해진 수사 수준으로 해경을 먼저 수사하라"고 강조했다.
또 "근거 없이 살인집단으로 몰지 말라.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는 세월호 참사와 무관하다. 회생할 가능성 없을 만큼 짓밟히고 있다"고 호소했다.
구원파 어머니회 소속 신도 이정순 씨는 이어진 성명발표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과정은 1991년 오대양 사건과 똑같이 진행되고 있다"며 "당시 법무부 장관인 김기춘 씨가 현재 대통령 비서실장이다"고 의혹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우리가 지켜온 땅 금수원에서 절대로 물러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이에 대해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은 이번 수사는 종교탄압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월호 관련 구원파 기자회견을 접한 누리꾼들은 "구원파 기자회견, 웃기지도 않네(xg44****), "구원파 기자회견, 정말 대단하네...(hope***)", "구원파 기자회견, 세월호 사고 이후 더 좋게 보이진 않는다(okbu***)", "세월호 침몰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말할 수 있나?(yjh****)"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