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가족 중심 복합주거공간 '변신'

입력 2014-05-15 17:09
<앵커> 최근 웰빙 트렌드 속에 가족과의 시간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의 의식이 확산되면서 건설업체들도 가족들 위한 공간과 주거환경 조성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국승한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사회생활 만큼 가족과의 여가 생활도 중요하다는 의식이 확산되면서 아파트도 평면과 조경에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배려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공간이 바로 가족실.

기존 거실의 기능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개념의 가족실은 서재나 아이들의 놀이방, 음악연주실 등으로 활용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최근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 단지들은 4-Bay 확장형 설계를 통해 늘어난 서비스 면적을 활용해 알파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단지내 근린부지에 레저 생활을 위한 다양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GS건설이 분양하는 ‘한강센트럴자이’는 아웃도어 캠핑 열풍에 발맞춰 소형 캠핑데크와 가족놀이터 ‘자이펀그라운드, 체험형 가족텃밭인 ‘자이팜’를 조성합니다.

SK건설이 분양중인 ‘인천 SK 스카이뷰’는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가족캠핑숲’과 어린 자녀들을 위한 야외 물놀이 시설도 조성될 예정입니다.

대우건설이 인천 송도에서 분양중인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 역시 가든파티와 캠핑을 할 수 있는 ‘캠핑장’을 마련하고 캠핑장 안에는 간단한 바비큐 시설이 설치됩니다.

대림산업의 아크로리버 파크는 한강조망이 가능한 스카이라운지와 25m 길이 3개 레인과 유아풀을 갖춘 수영장 등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포스코건설의 ‘갈매 더샵 나인힐스’와 오는 16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는 미사 강변도시 '더 샆 포레스트'도 가족이 함께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텃밭과 야외 캠핑이 가능한 숲속 캠핑장이 설치됩니다.

업계에선 가족과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로의 변화에 발맞춰 앞으로도 고객 니즈를 설계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장우현 대림산업 분양소장

"예전엔 아파크가 '쉽' 기능만 가지고 있었다면 요즘은 가족이 같이 즐길 수 있는 공간 만드는 '복합문화공간'이 되도록 설계하고 있습니다.

스카이라운지, 수영장, 알파룸 등을 설계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기존 주거공간과 하나의 재테크 수단이었던 아파트가 가족과의 소통과 체험, 교감을 중요시 복합주거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국승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