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중국의 경제력과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중국과 높은 수준의 FTA를 적기에 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오석 부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중국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이지만 중국의 경제력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지역통합 논의에서 우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려면 중국과 높은 수준의 FTA를 적기에 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 부총리는 이와 함께 "이미 베트남과는 한-ASEAN FTA가 발효 중이지만 양허 수준이 낮아 이미 베트남과 양자 FTA를 체결한 일본 등 경쟁국 기업들에 비해 우리 기업의 수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양국간 FTA 협상에 속도를 낼 계획임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현 부총리는 우리 경제를 위협하는 하방위험 요인으로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세계경제 불확실성 상존, 신흥국 경기 둔화, 소비세 인상에 따른 일본 경기 위축 우려 등을 꼽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