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포인트] 관성

입력 2014-05-15 15:11
수정 2014-05-15 15:11
마켓포커스 [수급&탑픽]

출연: 김우식 SK증권 영업부 PIB센터 차장

* 수급 포인트: 관성

시장이 이번주 예상외의 급등을 보인 것은 수급적인 요인이 크고, 삼성 이슈 역시 한 몫 했다.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시장을 이끌었다면 기관의 삼성 이슈라는 단기 모멘텀 플레이도 시장 급등의 한 요인이었다. 이슈 중심 종목인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모두 시총 최상위주에 해당하는 종목들이라 지수에 큰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었다. 이런 모멘텀 플레이 때문에 다른 종목들은 일부 매도도 있을 수 밖에 없다. 하나를 사기 위해 다른 하나의 희생이 필요한 것이다.

외국인의 매수는 관성에 의해 좀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과 의지가 담긴 비차익 프로그램 주도의 매수이기 때문에 규모를 떠나 연속성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어제 한꺼번에 몰린 측면이 있어 속도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적인 지수의 상승이 예상되지만 상승 속도는 외국인 수급, 기관 수급의 특성 때문에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1,950pt에 접근할수록 펀드로 돈이 유입되는 흐름이었고, 최고 1천 억대의 금액도 들어왔다. 하지만 지수가 다시 올라오면서 점점 유입 금액이 감소했다. 그리고 1,980pt를 다시 찍었던 13일 기준으로 100억대로 뚝 떨어졌다.

2,000pt 근처에서는 환매가 유출될 수도 있는 시점이라 지수의 상승 속도는 둔화될 수 밖에 없다. 다만 NAVER의 반등이 지속되고 있고, 지수도 안정권으로 올려놨기 때문에 시장의 활기는 최소한 유지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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