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가는 '피부색깔=꿀색', 국내최초 증강현실 예고편...'신기하네!'

입력 2014-05-17 00:03
해외 입양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일깨워주는 하이브리드 애니메이션 '피부색깔=꿀색'이 국내 최초로 첨단 IT 기술인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실세계에 3차원 가상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과 만난 마케팅 기법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영화의 수입배급사인 ㈜미루픽처스는 ‘피부색깔=꿀색’의 공식포스터를 비롯한 모든 광고물에 ㈜트루스타 반디앱의 ‘리얼팝(Real-Pop)’ 기술을 적용, 스마트폰 카메라로 포스터를 비추기만 하면 영화의 예고편을 볼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먼저 안드로이드 폰 서비스가 오픈되었으며 앱의 이름은 ‘꿀색’이다. ‘꿀색’이라는 앱을 구글스토어에서 다운 받은 후 ‘피부색깔=꿀색’ 포스터, 전단, 엽서에 있는 영화제목과 이미지를 스마트폰 카메라가 인식하면 곧바로 예고편이 재생되도록 했다.

미루픽처스 측은 "한 번 영상이 구동되면 장소를 이동해도 휴대폰이나 태블릿에서 계속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는 점에서 QR코드보다 몇 배 혁신적인 특허 기술이다"라며 "국내 최초로 인쇄물을 통해 하이라이트 영상을 무료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피부색깔=꿀색’의 포스터 소장 가치를 더한다"고 전했다.

세계 3대 애니메이션 영화제라 불리는 프랑스 안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브라질 아니마문디를 차례로 석권하고 80개 이상의 영화제에 초대되어 23개의 상을 수상한 하이브리드 애니메이션 ‘피부색깔=꿀색’(감독 융(전정식), 로랑 브왈로 | 제공 KBS미디어 | 수입/배급 (주)미루픽처스 | 제작국 벨기에, 프랑스, 한국, 스위스 | 상영시간 75분 | 5월 8일 개봉)은 삶에서 우러나온 진솔한 위로와 앞서가는 마케팅 기법으로 더 많은 '꿀색' 관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피부색깔=꿀색'은 17일 새벽(한국시각, 현지 시각으로는 16일 오후 1시 15분) 미국 뉴욕 UN 본부에서 특별상영회를 갖는다. 이 영화의 주연이자 원작자인 융(전정식) 감독은 이 상영회가 국제 입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꿀색' 앱 구동 모습, UN 특별상영회 포스터)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