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진단]돌아온 외국인 이번엔 2천선 안착(?)

입력 2014-05-15 11:01
출발 증시 특급 2부[마켓 진단]

출연 :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코리아리서치센터 연구위원

최근 외국인 순매수 배경은

1.우크라이나 사태: 지금 우크라이나 사태를 중재하고 있는 곳이 유럽안보협력기구다. 이 곳에서 우크라이나, 러시아, EU, 미국에게 폭력사용 중단, 비합법적 무장해제, 조기대선 실시,

원탁회의의 내용이 담긴 중재안을 전달했는데 수용 가능한 분위기로 나타나고 있다.

2. 중국 경기 불확실성: 중국에서 발표되고 있는 지표들이 예상보다 높지는 않지만 더 이상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바닥 인식이 생겨나고 있다.

3. 원/달러 환율 급락: 원/달러 환율이 급락한 이후 1020원 수준에서 일차적으로 제어되면서 환율 급락에 동반 하락했던 수출주 가격이 복원되고 있다.

4. 신흥국 통화 인덱스, EMBI 스프레드 둔화: 달러 약세, 신흥국 통화 인덱스 반등, EMBI 스프레드의 선진국 대비 가격 상승 등을 감안해보면 외국인들이 들어 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판단해볼 수 있다.

환율과 외국인 수급 공식화는 '매우 위험'

지난 4월, 환율이 3% 하락했지만 외국인은 3조원 가까이 매수했다. 물론 신흥국에 자금이 들어 오면서 원/달러 환율을 강하게 만든 결과론적인 측면도 있지만 환율과 연계해보면 맞지 않는다.

그래서 갑자기 외국인들이 매도하는 것을 환율 1020원 때문이라고 보는 것도 앞뒤가 안 맞다. 결국 환율은 속도에 문제가 있고, 당국의 개입은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속도를 조절하는

측면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다.

주식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환차익이나 배당보다도 시세차익이 중요하다. 그런데 최근 외국인들은 시세차익이 줄어들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격하게 강해져 환차익이 증가하는 상황이

나타났다.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시세차익보다 환차익이 커지게 된 것인데, 상당히 비정상적인 경우다.

2분기 중 코스피 박스권 돌파 가능성

2,000포인트 안착의 가능성은 예전보다 월등히 높아졌다. 우선 애널리스트들의 기업 실적 하향폭이 줄어들었다. 그리고 선진국 경기회복에 따른 낙수효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고 중국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진 상황에서 지표 호조 시 서프라이즈가 나올 수 있다. 무엇보다도 바겐헌팅 레벨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을 감안해볼 때, 결국 신흥국으로의 자금이 재차 들어 올 가능성이 있고, 2,000포인트에서의 안착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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