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 개봉, 더 큰 스케일로 돌아왔다.."영화와 실사를 넘나드는 재난 블록버스터"

입력 2014-05-15 10:51


영화 ‘고질라’가 지난 13일 서울 CGV왕십리에서 언론시사회를 열고 첫 모습을 대중에게 공개했다.

‘고질라’는 1954년 인간들이 깨운 존재로 인해 시작된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최대 재난을 그린 초대형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다. 인간이 자초한 결과물인 고질라의 등장은 세계 멸망까지 초래하며, 압도적인 위용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고질라’는 1954년 첫 등장 후 30여 편의 영화와 TV 시리즈, 비디오 게임, 소설, 만화로 제작되어 크리쳐(creature)물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전 세계적인 팝 문화 아이콘이다. 탄생 60주년을 맞아 2014년, 더 크고, 더 위협적으로 새롭게 리부트되어 돌아온 ‘고질라’는 각본, 감독, 배우, 그리고 가장 많은 기대를 모으는 크리쳐까지 많은 이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프로덕션으로 선을 보였다.

이번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애런 존슨과 엘리자베스 올슨은 특히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새로운 히어로 퀵 실버와 스칼렛 위치 역으로 동반 캐스팅되어, 최근 흥행 중인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 깜짝 등장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도 브라이언 크랜스톤, 줄리엣 비노쉬, 와타나베 켄 등 각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영화에 합류해 열연을 펼쳤다.

우선 스케일이 달랐다. 그 어떤 재난영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압도적이고 웅대한 스케일이 좌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큰 스크린마저 집어 삼킬 정도의 존재감은 굉장히 위협적이고, 소름끼치게 다가왔다. 특히 3D로 재탄생한 고질라에 생생함마저 느껴졌다. 마치 실제로 살아있는 존재를 카메라에 그대로 담아낸 것처럼, 영화와 실사를 넘나드는 모습이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질라는 원작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 전혀 새로운 괴물이 아닌, 예전 모습의 고질라를 그대로 가져왔다. 굳이 10년 전의 고질라와 비교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배경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세월이 흐른만큼 ‘2014 고질라’는 현재 시대에 맞게 재해석하며, 1999년 필리핀 쓰나미와 1999년 일본 대지진을 언급하며 현실감과 생동감을 첨가했다.

또한 이번 작품에서는 고질라를 새로운 관점으로 담아냈다. 그동안 고질라가 초대형 괴수로만 여겨졌던 것과는 달리, 가렛 에드워즈 감독은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며 다른 관점으로 고질라를 영화에 그려냈다.

고질라 개봉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질라, 너무 기대된다" "고질라, 대단히 재미있을 것 같다" "고질라, 반드시 보러가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고질라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