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7회 칸 영화제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한국 배우 전도연이 경쟁부문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14일(현지시각)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벌에서 제 67회 칸 영화제 개막식이 진행됐다. 칸 영화제는 오는 25일까지 11일간 펼쳐진다.
프랑스 남부도시 칸에서 열린 개막식 행사에는 심사위원장인 뉴질랜드 출신 영화감독 제인 캠피온과 개막작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의 여주인공 배우 니콜 키드먼 등이 참석했다.
또 한국 배우 전도연이 이번 칸 영화제에 경쟁부문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 배우가 칸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는 것은 처음으로 한국인으로서는 이창동 감독에 이어 두번째다.
2007년 '밀양'으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전도연은 레드카펫에서 어깨라인이 드러난 블랙 드레스를 입고 우아함을 뽐냈다.
전도연은 개막식에 앞서 13일(이하 현지시각) 호피무늬 원피스를 입고 프랑스 칸의 한 호텔에 도착했다. 이후 심사위원 기자회견에서 "긴장되고 걱정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영화다"면서 신중을 기해 심사할 뜻을 밝혔다.
한편, 한국영화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경쟁부문에 초청받지 못했다. 하지만 정주리 감독의 '도희야'가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받았다.
전도연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칸 영화제 개막식 전도연 정말 아름답다", "칸 영화제 개막, 전도연 자랑스러운 한국인", "칸 영화제 개막, 전도연 심사위원이라니 대단하다", "칸 영화제 개막 이번에 우리나라 작품 못 올라가서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