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분기 GDP 5.9% '서프라이즈'

입력 2014-05-15 10:23
<앵커>

일본의 1분기 경제 성장률이 발표됐습니다.

대폭 개선을 기대했던 시장 예상치까지 뛰어넘었는데요.

김민지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조금 전 일본의 지난 1분기 경제 성장률이 발표됐습니다.

말 그대로 ‘서프라이즈’ 인데요.

일본 내각부는 지난 1분기 성장률이 연율 기준으로 5.9%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이 '대폭 개선을 예상한다'며 제시한 수치인 4.2%도 크게 상회하는 결과입니다.

전분기 대비로도 1.5%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 1%를 웃돌았습니다.

일본의 4월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1월부터 3월 사이, 즉 1분기 소비가 대폭 늘어난 결과인데요.

수출 실적보다는 내수 증가가 경제 성장률 호조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내수는 1.7% 정도 실질 성장률 상승에 기여했고, 조금 더 세부적으로 개인 소비는 2.1% 늘어나며 6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후반 성장률이 1%에도 미치지 못해 커졌던 일본 경제에 대한 우려가 이번 지표 발표를 기점으로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도 4월부터 본격적인 소비세 인상 충격이 지표에 반영될 수 있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번 1분기 성장률 서프라이즈를 기점으로 일본 경제를 과도하게 낙관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입니다.

지표 발표 이전 엔화는 달러대비 강세를 보였는데요.

성장률 지표가 예상을 밑돌 경우에는 단기적으로 엔화가 달러대비 강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 영향도 있었습니다.

현재는 보합권에서 맴돌며 재차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