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끝도 없이 떨어지던 원/달러 환율은 오늘 외환 당국의 개입 아래 상승 마감했습니다.
자세한 환율 시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네, 오늘(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원 80전 오른 1027원 9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사실 장 초반만 해도 원/달러 환율은 보합권에서 움직이다가 하락폭을 키우는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7일 1020원 초반대로 떨어지며 5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최근 원/달러 환율은 1020원선 붕괴 우려마저 꾸준히 제기됐는데요.
정오를 지나 매수 물량이 쏟아지면서 1030원선까지 올랐습니다.
외환 당국의 실개입이 들어오면서 급작스런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당국이 점심시간과 장 막판 10억 달러가 넘는 매수에 나서며 이른바 종가 관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율이 1020원 중반 때로 오른 이후 변동성은 크지 않았는데요.
당국의 개입 외에는 추가적으로 환율이 상승할 요인은 부족해 앞으로 원화 강세 추세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우리나라 무역수지나 경상수지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도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달러를 매도하려는 수급이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어 전문가들은 당국이 이전과는 다른 입장을 보이며 강한 환율 방어 의지를 내비친 만큼, 당분간 환율이 1020원선에서 지지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