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컨소vsSK "재건축 최대어 잡아라"

입력 2014-05-14 17:25
수정 2014-05-14 22:48
<앵커> 올해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방배5구역 재건축 시공사 입찰에 GS건설 컨소시엄과 SK건설이 뛰어들었습니다.

총 사업비가 1조원에 달하는 만큼 주민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전략 마련에 한창입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총 사업비 1조원에 육박하는 서울 서초구 방배5구역의 시공사 선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지난 13일 방배5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장의 시공사 입찰 결과, GS·포스코·롯데 건설 컨소시엄과 SK건설 등 2곳이 입찰을 신청했습니다.

컨소시엄의 경우 주관사인 GS건설이 지분 38%, 포스코건설 32%, 롯데건설 30%를 갖고 참여했습니다.

방배5구역 재건축 사업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 단독주택 1천2백여가구를 아파트 2천6백여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입니다.

각 사업단마다 조합과 주민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전략 마련이 한창입니다.

우선 GS·포스코·롯데건설이 내세우고 있는 것은 '고급브랜드 전략'입니다.

GS건설의 '자이'와 롯데건설의 '롯데캐슬', 포스코건설의 '더샾' 등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에서 상위권을 기록한 만큼 브랜드를 내세워 경쟁사인 SK건설과 차별화한다는 것입니다.

또 컨소시엄의 장점인 사업추진의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한 SK건설의 각오도 남다릅니다.

SK건설은 기존 조합의 설계 원안외에 다양한 평면구성과 +α 평면 등을 적용한 대안 설계를 제시했습니다.

또, 일반 분양가가 낮아지더라도 경쟁 컨소시엄보다 조합원이 부담하는 분담금을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하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무엇보다 서울 강남권에 SK뷰 브랜드 타운이 없는 만큼 방배5구역을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가 강합니다.

<기자> "최종 시공사 선정은 주민총회가 예정돼 있는 다음달 28일에 결과가 나올 전망입니다."

하지만 입찰 전부터 뒷말도 무성하게 나온 터라 자칫 수주를 위한 업체간 과열 경쟁도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