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요구권 1년새 5배 급증··나도 금리 내려달라고 해볼까?

입력 2014-05-14 14:35
수정 2014-05-14 14:42


금리인하요구권을 주장하는 고객들이 최근 1년새 크게 늘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고객이 신용등급 변화 등으로 대출 금리를 내려달라고 제안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최근 1년간 국내 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접수 건수는 총 9만286건으로 직전 동기 1만7천801건에 비해 5배 가량 급증했다.

이 가운데 금리 인하 건수는 총 8만5천178건으로 직전 동기 대비 6만8천572건이 증가했다.

평균 금리인하 폭은 0.6%p포인트로, 이로 인한 이자 절감액은 연 2천5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은행별로는 기업은행이 2만6천929건으로 가장 많고, 하나은행(11조9천억원)과 신한은행(1만3천476건) 그 뒤를 이었다.순이었다.

금감원은 고객들이 금리인하요구권의 내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고객 대출 통장에 명시하도록 하는 한편, 모든 은행이 가계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도 금리인하요구권 제도를 운영하도록 상반기 중 관련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